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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비주얼노트

Billie Eilish, My Little Out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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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음악노트.. 라기 보다는 뉴스인데 음악에 관한 내용 :> 

Billie Eilish를 좋아하시나요?

읖조리는 듯한 조용한 노래, Creepy한 노래는 제 인생 Vibe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Billie의 노래는 뭔가 있어요.

Apple Music에서 그녀의 노래를 계속 무한반복하는 제 모습을 보며

흠... 이 친구의 노래는... 완전 다름을 알게 되었죠. 

누구지? 하는 생각에 그녀에 대해 Searching해보면 캘수록 나오는 독특한 그녀만의 특징들이 더 사람들을 끄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의 뉴스는 The New York Times의 특집기사로 다루었던 그녀의 이야기입니다 :> 

 

 


 

How Billie Eilish Rode Teenage Weirdness to Stardom

She loves “bugging people out” — through macabre, melancholy pop that improbably tops the charts.

www.nytimes.com

 

2018년 9월 4일 한밤 중 빌리 아일리쉬는 자살했다. 그녀의 꿈 속에서. "빌딩에서 뛰어내렸어요." 더 놀라운 건 그 꿈이 그녀를 놀래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는 정신적으로 정말 별로인 상태였어요." 빌리는 그 꿈이 으스스한 환상보다도 훨씬 시시한 악몽같았다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 날 그녀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자신의 오빠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남매는 음악 작업에 함께 착수했고, 그녀는 새로운 음악의 영감이 되도록 자신의 꿈 이야기를 계속 풀어놓았다. 

 

빌리 아일리쉬-Billie Eilish Pirate Baird O'Connel-는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방 두개가 딸린 방갈로에서 자랐다. 2018년에 그녀의 오빠가 집을 한 채 새로 샀지만, 아직도 빌리의 방 옆에 있는 자신의 어릴 적 침실이 그들이 음악 작업을 할때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직업 배우인 그들의 부모님들은 부업으로 건물을 짓는 작업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셨는데 아직도 여전히 그 집의 거실에서 지내신다.) Finneas는 키보드를 바라보며 빌리가 그녀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그들은 함께 매력적인 업비트 노래의 앞부분-"I had a dream I got everything I wanted"-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작업을 함께 하면서 Finneas는 점점 불편해졌고, 화를 냈고, 마침내 더 이상 하기 싫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크게 싸웠어요. 왜냐면 내가 뭔가를 인정했는데. 그게 실제적인 것은 아니었고.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내 안의 우울함이 심각하다고 인정했던 것 같아요.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이 굉장히 심각한 것이었는데, 그걸 인정했어요. 그리고 오빠는 제가 '스스로 자살하겠다,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얘기하는 노래를 더이상 쓰기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녀의 부모님들이 싸움에 끼어들어 Finneas와 함께 "너무나 걱정된다"라고 얘기했다. "갑자기 일이 커져서 전 제 방문을 잠그고 거기에 있었어요.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빌리는 Finneas 집 거실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그녀의 신발을 쿠션에 차며 앉아있었다. 그녀의 머리는 두가지 색깔로 염색했고, 온통 까만 옷을 입고 있었다. 얘기를 하면서 나는 그녀의 왼쪽 눈썹이 떨리는 것을 보았다-그녀는 뚜렛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그순간 Finneas가 현관으로 걸어 들어오면서 그녀는 하던 이야기를 멈췄다.  2019년, 그녀의 Finneas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새 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지금 이 집은 휴식을 취하고 녹음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소유하고 있다. 예전에 살던 방갈로 집의 주소가 유출되면서 이 곳이 그녀에겐 "Safe Spot"이 되었다. 

 

그 누구도 "집"이라 부르지 않는 공간(Safe spot)이라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Finneas's 집은 굉장히 휑해 보였다. 거실 중앙에 놓인 테이블에는 컴퓨터와 이어폰 하나가 놓여있었다. 한쪽에는 피아노가 있고 그 외에 장식이라고 할만한 것은 3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화분과 요세미티 계곡의 흑백사진들, 그리고 "10,000 시간"-말콤 글래드웰의 만시간의 법칙-이란 네온사인밖에 없다. 

 

이제 18살인 빌리와 22살인 그녀의 오빠는 여유있고 부끄러움타지 않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홈스쿨링을 했고 빌리는 한번도 공립학교를 간 적이 없다는 것을 농담처럼 얘기한다. 괴짜 기질이 있지만 상냥한 성격의 Finneas는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었을거고 반면에 쿨하고 카리스마있고 독설적인 빌리는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었을거다. 하지만 보통 남매들이 하는 것처럼 저로에 대해 비꼬면서 애정을 표현하지 않고 그들은 순수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서로에 대해 칭찬한다. 소파에 앉으면서 Finneas는 빌리에게 "보고싶었다"라며 안아주었다. 그리곤 그녀를 향해 커피테이블에 앉았고 빌리는 한쪽 다리를 오빠 다리 위에 얹어두었다. 

 

빌리가 그렇게 허물없이 오빠와 지내는 것을 보면 아마 당신은 그녀가 지구상 가장 큰 팝스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것이다. 그녀의 노래는 150억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있고 그녀의 '가장 많이 시청한 비디오' 5개는 총 250억 뷰를 달성했다. 그녀의 첫 번째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는 빌보드 차트 200에서 1위의 자리에 올랐고 그녀의 싱글 "Bad Guy"는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 1월에 열렸던 그래미에서 그녀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주요한 상들을 모두 거머쥐었다. 그 달에 Oscar의 In Memoriam section에서 그녀의 공연을 예약했고 내년 제임스 본드 영화의 테마송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근의 팝 슈퍼스타들이 그러하듯, 빌리는 그녀만의 우울함과 분노를 주제로 하는 노래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녀는 90년대 이후로 사라졌던 관습적인 것들에 대한 도전의 아름다움을 심폐소생시켰다. 그녀의 가사에는 자신의 친구들을 죽이고 자신의 연인을 인질로 잡는 내용이 나온다. 그녀의 노래에서는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후크부분이 다른 소리에 묻혀있고 속삭이는 듯한 가사는 치과의 드릴 소리에 의해 방해받는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디렉팅하기도 하는 그녀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검은 눈물을 흘리고 입에서 거미가 기어나오기도 한다. 한 얼굴없는 사람이 그녀를 담배불로 불태워버리기도 하고 다른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녀를 주사기로 찌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 모든것은 관객의 충동을 자극하기 위한 아티스트의 의식적인 전략이다. 마치 공포영화의 감독들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사로잡는 방법과 같다. "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게 좋아요. 놀래키는 것 말이죠. 나는 시선을 받는 것이 좋아요.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있는 것이 좋아요. 그걸 먹고 사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슬픔과 우울한 성향과도 연결된다. 빌리는 작곡하는 것이 그녀로 하여금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주고, 노래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녀의 노래에 더 감정적으로 이입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오빠에게 자살하는 꿈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그녀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음악을 만들어 내도록 돕는 과정에서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받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후로는 그 일(자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Finneas는 '슬프기만 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도 밝아지지 않는, 좀처럼 해결 안되는 노래들을 만드는 게 싫'다고 했어요. 오빠는 마지막에 문제가 해결되는 노래를 원했어요. 나는 "하지만 오빠, 인생이 그렇지는 않잖아. 그리고 나는 노래에서 거짓말하기 싫어. 그리고 실제로는 기분 좋지 않으면서 좋다고 말하기 싫어."라고 했죠.

 

커피테이블에 앉아서 Finneas는 고개를 끄덕였다. "빌리가 정말 걱정스러웠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제 자신이 그녀가 암울한 노래만 써나가는 것을 보고 있는 쓸모없는 조력자같이 느껴졌어요. 알콜 중독자에게 병맥주를 건네주는 것처럼, 음악으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많은 노래들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쓰여지는데 반해서 이건 마치 실시간으로 쓰여지는 것 같았어요. "우린 이 시간을 견디고 나가야만 해. 문제를 언제나 노래 안에서 해결할 수는 없어."

 

내가 처음 아일리시를 만났을 때는 2018년의 12월로 그녀의 17번째 생일 3일 후였고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발매되기 3개월 전이었다. "Ocean Eyes"로 그녀는 이미 음악스트리밍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었다. 앨범은 거의 완성단계였지만 마지막 작업의 과정은 고통 그 자체였다. "끝이 알 수 없는 상태"였죠. "끝나지 않은 일들은 언젠가 해결할 수가 있죠.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해결해버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만약에 아이디어가 끝까지 생각나지 않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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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쉬는 그녀의 방을 보여주었다. 원래도 작은 공간이 유명 브랜드에서 보내준 갖가지 명품들로 인해 훨씬 더 작아보였다. "너무 많죠. 저쪽에 있는 건 2000달러나 한데요." 발렌시아가와 트래비스 스캇 조던을 옆으로 치우면서 가더니 그녀는 자신의 노트를 가지고 왔다. "제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이에요. 왜냐면 제가 모든 아이디어를 써놓은 것이거든요. 그녀는 공책을 펼쳐 보여주었다. 주사기나 어두운 복도를 그린 그림들. "이건 내장같은 거고," (다음 페이지) "이건 제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노래에요. (다음 페이지) "이건 'Bury a Friend'의 브리지 부분이에요." 'I want to end me.' 그녀는 스스로를 끝내고 싶다는 문장을 수백번 썼었다. 

 

아일리시의 우울증은 사춘기 초기쯤에 나타났는데 춤을 추다가 엉덩이의 성장판이 파열되었을 때였다. 춤을 추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댄스팀에 속하게 되어 행복했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그만둬야 했다. "뼈가 근육에서 분리되어 버리는 바람에 팀을 나오게 됐죠." 아일리쉬는 그녀의 피부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거부감을 느낀다. 이형증(자신의 몸이 마음에 안든다고 생각하는 장애)은 그녀가 오버사이즈의 의상을 입는 이유이다. "난 정말 많이 다쳐요. 그 당시에 발목 인대도 손상도 었었고...... 왼쪽 발을 삐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제 오른쪽 발목은 아무 것도 안했는데 3번이나 접질렀어요. 꿈에서는 건염도 생기구요. 8살인가, 9살때 쯤 이러게 구부정하게 일어났어요...... 전 항상 참을성이 강했어요. 사람들에게 제가 아프다고 절대 얘기하지 않았죠. 그런데 항상 어떤 아픔은 느꼈던 것 같아요."

 

춤을 출 수 없게 되면서 그녀는 깊은 슬픔을 느꼈다. 이런 우울함이 어느 순간 자학으로 나타났다. 그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질 때, 그 안에는 그녀가 컨트롤할 수 있는 고통도 함께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일리쉬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말해주었을 때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들에게 말했다. "내가 노래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소재가 되는 그런 어두운 것들이 내 슬픔이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줘요. 더 나빠지려고 그런 노래를 쓰는 게 아니고 더 나아지려고 그런 노래를 만드는거예요."

 

갑자기 찾아온 유명세는 그녀의 삶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8살때부터 했던 합창단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저를 연예인이라고 놀리기 시작했어요. 사춘기 무렵 친구들의 질투와 시기는 그녀를 깎아내렸다. "그래서 합창단을 그만둬야 했고 거기 있던 모든 친구들을 잃었죠. 약은 하기 싫었어요. 그것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잃었죠. 그 아이들은 약을 하는 아이들이었거든요. 그리곤 제 옆에 아무도 없었어요." 아일리쉬는 그 후에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수도 없었고 바깥에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그 상황이 좀 웃기다고 생각되었는데 나중엔 '감옥'같았다고 말한다. 

 

매체에서 아일리쉬의 업적을 다룰 때면 문화의 중심에서 살짝 비켜가는 듯한 독특한 그녀 음악적 특징이 부각되곤 한다. 정말 있을 거 같지 않은 사실들-친오빠와 둘이서 그렇게 엄청난 히트앨범을 완성했다던가, 자신의 침실에서 만들어 냈다던가, 그 앨범이 꽤 으시시하고 뚱한 면이 있다던가-은 아일리쉬의 독특한 의상과 계속해서 바뀌는 머리색과 함께 팝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것으로 여겨진다. 매체들은 그녀를 '부적응자', '반역자', '기괴함의 승리', '아웃사이더'라고 부른다. 

 

아일리쉬는 자신을 매체들의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녀의 반항심은 진중한 면이 있고 고집스럽지 않다. 그녀는 12살에 뉴욕으로 여행을 가서 영화 마틸다의 아역배우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도 유명해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녀에게 음악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급진적 스타일의 Tyler, the Creator이지만 그녀의 어릴적 아이돌은 저스틴 비버였다. 사춘기의 반항심으로 우상숭배를 거부하기 보다는 아이리쉬는 져스틴 비버에게 자신의 노래 'Bad Boy'의 피쳐링을 부탁했다. 그리고 이 콜래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서 어린 때 저스틴 비버의 포스터 옆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아웃사이더'로 여겨지면서 쇼 비지니즈 업계에서 이런 큰 인정을 받는 것에 대해서 경계심이 느껴지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녀는 "사람들은 제게 뭔가를 원해요. 그래미나 오스카나. 이런 것에 대해 양면적인 감정이 전혀 없어요."

 

첫 시작부터 그녀는 음악계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녀가 "Ocean Eyes"를 Soundcloud에 업로드하고 음악계의 흐름을 읽는 Hillydilly에게 지지를 받았고, 그 후의 인연들이 그녀를 음악 검색 플랫폼인 Platoon으로, 그리고 Darkroom과의 음반계약으로 이끌었다. 2018년 Platoon을 인수한 Apple이 아일리쉬를 데뷔부터 서포트했고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Apple 광고에 사용된 "Come Out and Play"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녀는 그 노래에 대해 "우리와 정말 다른 곡이에요. 이상했어요. 작업하면서.. 이게뭐야? 했죠. 하지만 그 음악은 우리같은 느낌이 날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면 광고이고, 크리마스 시즌이잖아요. 귀엽죠. 전 아니지만. 하지만 노래는 귀엽죠. 당신도 당신답지 않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먹혀요."

 

빌리 아일리쉬다운 것, 그렇지 않은 것에 관한 카테고리는 항상 유동적이다. 아마 모든 사람이 그런 유동적인 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십대들이. 이런 점은 그녀와 그녀의 오빠가 지난 봄에 절실히 느낀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지난 가을 이후로 그동안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었던 그녀의 자살에 대한 노래 작업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녀의 핸드폰에는 노래를 완성하기까지 기록한 보이스 메모-허밍이나 다른 절로 넘어갈 때, 반쯤 완성된 코러스 같은 것-가 수백개 저장되어 있다. "가끔씩 우리는 서로의 보이스메모를 훑어보기도 해요. 그러면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죠. 이게 그 중 하나에요." 그녀가 보여준 것은 2019년 4월 26일의 메모였다. 

 

그날 그들은 그동안 썼던 가사를 살펴보고 있었다. "같이 메모를 듣고 있었는데 둘 다 동시에.... 이게 뭐야? 했죠." 아일리쉬는 바로 그 때가 감정적으로 더 나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때라고 기억한다. 그녀는 심리 치료사를 만나고 있었는데 공연으로 다니는 투어가 좀 덜 괴롭고 덜 외롭게 느껴지는 방법을 찾았었다. "모든 것들을 내가 잘 해결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당신의 뇌가 성숙해지고 기분이 변하는 것처럼요."

 

"Finneas와 저는 이 노래를 서로에게 의미있게 만들자는 생각을 했어요. 단지 저에게만 의미있는 노래 말구요." 이 전의 노래들이 그녀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함을 느끼게 했다면, 새로운 곡의 마지막 가사에서 미화된 자기파괴의 이미지는 옆에 있는 누군가에 의해 안정을 느끼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우리에게는 완전한 장애물이 있었는데 그것을 통과하는 방법은 나와 오빠 함께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것이었어요."

 

 

"Everything I Wanted"는 조용한 댄스음악이다. 피아노 선율은 희미하게 깜빡이는 이어지고 킥드럼의 박자는 반대편의 누군가가 벽을 쿵쿵 두드리듯 울린다. Finneas는 "노래가 아닌 부분이 노래인 부분만큼 흥미로워요. 가끔식 우리는 듣는 사람의 뺨을 찰싹 때리며 "이 노래를 들을 때는 깨어있어야 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죠. 화음이 들어갈 자리에 다른 절의 노래를 끼워넣기도 해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노래에 대한 이런 접근법은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 "우리가 이상하기 때문에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그게 이점이었구요. 정말 평범한 팝송을 들으면 2절이 어떻게 흘러갈지 다 알잖아요."

 

일반적으로 팝스타의 역할은 대중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다. 듣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감정을 익숙한 형태로 전달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정도로만 예상을 비틀어 버리는 것. 시작점부터 아일리쉬의 매력은 그녀의 급진적인 취향을 클래시컬함에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완전한 방향감각의 상실에 관한 노래로 시작하는 'Everything I Wanted'는 완전한 안정감으로 끝맺는다. 이 노래를 듣거나 아일리쉬가 'Yesterday'를 부른 것을 보면 지금 그녀는 Pop의 성격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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