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의 Z세대 패션분석, 3번째 이야기자 기사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함께 읽어보아요 :>
"전 눈에 띄기 위해 옷을 입어요."
올해 20살인 Nicole은 호주 시드니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고 광고와 홍보를 전공으로하는 대학생이다. 주중에는 과외를 하고 주말에는 매점의 점원으로 일을 한다.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페스티발에 간다. 전날 EDM 음악에 취한 밤을 보낸 후 오늘은 그녀의 친구와 좀 더 조용한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다.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외출하려고 옷을 입을 때는 남들의 눈에 띄게 입는 편이에요.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요. 좀 웃기게 들리지만, 아마 머리 속에서는 "똑같은 옷 두번 입는 건 피해야지."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귀여워 보여야죠.
제 친구가 어제 축제에 정말 귀여운 Tiger Mist 상의를 입었는데 오프숄더 디자인이었어요. 하루종일 팔을 못 올려서 보기에 안타까웠는데, 사진에는 귀엽게 나왔어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 좋은 사진이 나오면, "나니까 이렇게 나오는거야."라고 생각하죠. 사람들에게서 "그 옷 어디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 기분이 좋아요. 사람들이 쉽게 못찾는 것을 내가 찾았으니까요.
공감받기
어떤 사진을 올릴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 인생의 편집본 같은거죠. 사진에서 멋져보이고 싶은데 글은 웃기게 쓰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고 공감하도록 말이죠.
그게 사람들이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드는 이유인 것 같아요. 가끔씩 피곤해 지니까요. 그 계정이 진짜 우리의 편안한 모습인거죠. '인생의 비극, 진짜 나' 같은 것들이요.
비공개
저의 공개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제가 웃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왜냐면 포스팅할 때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사람들이 좋아할까? 이걸 보고 정말 웃을까?'
가끔은 소셜 미디어를 그만 해야하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잖아요. 그냥 어플을 지우듯이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거에요.
빈손으로 매장 나오기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쇼핑을 해요. 60% 정도는 온라인 쇼핑을 하고 40% 매장을 이용하죠. 75%정도는 그냥 매장에 가서 둘러보고 아무것도 맘에 드는 걸 찾지 못해요. 모든 것이 비슷해보이거든요.
이상한 걸 입는 것이 두렵지는 않아요. 지금은 애니멀 프린트에 빠져있어요. 너무 자주 입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요. 뱀피무늬 플레어 팬츠를 좋아해요. 절대 유행을 벗어나지 않거든요.
Princess Polly and Tiger Mist
기본적인 아이템들은 100% Kookai의 옷들이에요. Revolve에서도 많이 구매하는데, 브랜드들이 정말 많아요. 돌려입기 정말 좋거든요. Revolve에는 브랜드가 정말 많아서 거기에서도 많이 구매했어요. 온라인에는 정말 다양한 스타일들이 있어서 놀랍죠. 몇 시간이라도 쇼핑할 수 있어요.
가끔씩 인스타그램을 돌아보다가 사람들이 태그해둔 옷을 찾아요. 그냥 클릭해서 들어가면 되니까 정말 유용하죠. 독특한 아이템들은 그렇게 해서 찾은 것들이 많아요.
이 옷들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나요?
어떤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면 가격표를 들여다보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주 입지도 않을 옷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싶지는 않아요. Pretty Little Thing의 옷들은 독특한 것들이 많은데 가격도 저렴해서 좋아요. 옷의 라벨을 보냐구요?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옷이 어디에서 생산되는지는 대충 알죠. 중국이요.
옷에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드레스 하나에 180달러 정도요. 청바지는 150달러, 상의는 50달러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하이힐을 좋아하는데 200달러 정도 되는 힐을 샀어요. 그리고 나서 50달러 짜리를 힐을 하나 더 샀죠. 옷장에는 아마 200 피스정도 옷이 있을 거에요.
해외로 옷 보내기
매년 봄에 대청소를 하는데 필리핀에 있는 우리 가족에게 옷을 몇 박스씩 보내요. 제 사촌 중 한 명이 작은 시장 가판대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제 가족들이 입지 않으면 거기에서 파는 것 같아요.
30% 정도는 정리를 해요. 대략 80 피스 정도요. 그러면 공간이 좀 생기죠. 그렇게 옷을 정리하면서 쌓으면 엄청 큰 무더기가 되서 넌더리가 날 정도죠. 그 옷들을 어딘가에 보내서 최소한 우리 가족에게라도 도움이 되니 다행이에요.
지속가능성 지지하지만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를 지지해요. 하지만 만약 저에게 맞지 않고 저의 생활방식이랑 다르다면 다른 브랜드를 선호할거에요.
타이밍이 중요해요. 어제 있었던 Listen Out Festival에 입을 의상을 화요일 아침에 주문했는데 수요일 아침에 도착했어요. 말 그대로 24시간 내에요. 이건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저는 결단력 있는 사람도 아니고 참을성도 없거든요. 미니어처 백이 유행했는데 저는 런던에 있을 때부터 거기에 집착하고 있었어요. 이니셜을 새길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완성되는데 30일이 걸린다고 해서 주문하지 않았어요. 대신 Mango에서 귀여운 걸 하나 찾았죠.
배송에 7일이 걸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약 제가 크고 중요한 걸 주문했다면 1주일이라도 기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작은 것 하나라면, 왜 그렇게 기다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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