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0
월요병. 다들 있으신가요?
월요일은 퇴근해서 다시금 ‘Reading’에 집중하기 힘들 때가 있답니다. 유독 ‘오호!’ 하는 기사가 없을 때가 있어요.
결국 20분정도 잠깐 눈붙이고, 다시 일어나 씻고, 읽기 시작했네요. 겨우 집중한 것 같아요.
오늘의 스터디노트는
1. 제3자로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문제 White Fragility
2. 포스트코로나의 주인공이 될 나라에 관한 것입니다.
White Fragility

2018년에 발간된 <White Fragility>는 Robin DiAngelo라는 작가가 발표한 작품으로 미국 사회에 너무나 깊숙히 스며들어있는 인종 차별 분위기에 대해 백인들이 자각할 것을,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개인간, 그리고 사회적 방면에서 인종차별을 극복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인종차별 반대를 요구하는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힘입어 다시금 베스트셀러로 올라섰습니다.
어제 읽은 NYT의 <White Fragility Is Everywhere. But Does Antiracism Training Work?>란 특집기사는 작가인 DiAngelo가 책을 쓰기까지의 과정, 그녀의 최근 활동, 그녀의 책이 불러일으키고 있는 반향과 사람들의 반응 등을 다룬 글이었습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 것도 모르는 것처럼 사회의 모든 곳에 베어있는 인종차별적인 뉘앙스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인종을 차별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몰랐던 백인들의 인식을 바꾸어버리는 임팩트있는 책. 기사를 읽으면서도 그녀가 사회의 얼마나 예민하고 민감한, 미묘한 문제를 건드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일수록 다양한 북리뷰가 있겠죠? 사실 이 책에 대해 정말 많은 기사와 북리뷰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The Atlantic에 조금은 다른 뉘앙스의 북리뷰가 소개되었습니다. <The Dehumanizing Condescension of White Fragility>라는 제목의 기사는 이 책이 인종차별반대의 해결책으로 비인간적인 겸손을 강요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교육을 받은 백인 독자들이 그들 스스로 더 나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읽을 만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컬트’ 라고 이야기하는데, 작가인 DiAngelo는 흑인들을 마치 입양된, 한없이 예민하고 상처받은 아이를 보듯 잘못된 시선으로 보고있으며 그런 흑인들을 백인들이 어떤 ‘특정한’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지 또 다른 설교를 늘어놓는 책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의도는 좋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책의 내용이 독자들을 새로운 인종차별주의자로 만들 뿐일 것이라는 북리뷰였어요.. 기사를 읽어보면 흑인인 북리뷰어가 책을 읽으며 얼마나 불쾌감을 느꼈는지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의 감정이란게 진심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도 실감하게 됩니다 ;;)
포스트코로나를 이끌 리더는 누구?

NYT의 Opinion 섹션에 실린 <Which Country Will Triumph in the Post-Pandemic World?>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너무나 충분한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답을 보니 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Which nations will flourish in this reshaped economic landscape? 명실상부한 탑 투이지만, 미국이나 중국은 부채의 양이 너무나 어마어마 하고, 게다가 팬데믹에 잘 대응하지 못한 나라로 손꼽히는 국가이니 곤란하겠죠. 기사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잠재운 떠오르는 수출국가 베트남, 그리고 러시아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강자는 다름아닌 독일입니다.
Its response to the pandemic has highlighted pre-existing strength: efficient government, low debt, a reputation for industrial excellence that protects its exports even as global trade falls, and growing capacity to create domestic tech companies in a world dominated by the American and Chinese internet giants. 독일이 원래 가지고있던 이점들은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더욱 빛났습니다. 게다가 국민들의 고용을 책임지는 역사 깊은 국가 정책과 한해의 국내 총생산의 55%에 맞먹는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규모까지. 현재 독일은 이웃하는 나라들의 긴급 경기 부양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산업체들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서포트를 아끼지 않는 독일. 포스트 팬데믹 세계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키워나가게 될지 관심 가지고 지켜볼 수 있겠어요.
오늘의 보보 스터디노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요. 모두들 스윗한 밤 보내시고 내일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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