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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보보 스터디노트: 로저스톤 사면, 미국학교개학, 틱톡(TikTok) 사용중지, 미중 사이 테크전쟁, 영국예찬론, 스톤헨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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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1

항상 일요일 저녁만 되면 왜그리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지......
주말은 왜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오늘은 오전에 드라이브 갔다가 오후에 돌아와서는 쇼핑하고 낮잠 1시간 자고, 그리고 계속 이것 저것 읽었어요. 어제 헤드라인만 봐 두었던 The Economist와 The Atlantic, 그리고 NYT의 글들을 골고루 조금씩 읽었답니다. 아직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노트 해놓은 것이 밀리고 있어서 스터디노트로 지금 한 번 정리하려해요.

(스터디 노트는 영문장 해석 노트가 아닙니다. 그 부분에서 제가 생각한 내용 위주로 기록합니다.)




Commute the Sentence

네이티브가 아닌 저로선 정말 영어공부하면서 매일매일 새로이 알게되는 게 너무 많아요.


<Trump Commutes Sentence of Roger Stone in Case He Long Denouced>란 NYT의 기사를 읽었어요.
President Trump commuted the sentence of his longtime friend Roger J. Stone Jr. on seven felony crimes on Friday, using the power of his office to spare a former campaign adviser days before Mr. Stone was to report to a federal prison to serve a 40-month term. 어제 뉴욕타임즈에 메인기사에서 계속 보이던 Commute이란 단어. 제가 아는 Commute으론 도저히 해석이 안되어서 기사 읽어보았더니 ‘감형하다’라는 의미였군요.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최측근인 Roger Stone의 40개월 형을 사면하도록 만들었네요. 복역하러 들어가기 몇일 전, 정말 드라마틱한 우정(;;)이군요. 물론 트럼프가 직접 감형해준 건 아니지만 법무부장관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꾸린 법무부를 이용해서 중죄를 저지른 자신의 친구이자 조력자, 공범자인 로저 스톤이 법의 심판을 면하도록 했습니다.

The statement did not assert that Mr. Stone was innocent of the false statements and obstruction counts, only that he should not have been pursued because prosecutors ultimately filed no charges of an underlying conspiracy between Mr. Trump’s campaign and Russia. 말이라는 게 참으로 교묘한 것이...... 백악관은 이번 사면과 관련해서 로저 스톤이 ‘무죄’라서 사면되었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에요. 검찰이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의 음모론에 대한 ‘어떠한 혐의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로저 스톤을 조사하는 것이 애초에 잘못되었고 형을 선고받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흠.... 죄가 없어 무죄가 아니라 죄를 밝혀내지 못했으니 유죄가 아니라는 거죠. 뭐 ‘무죄추정의 원칙’ 알긴 하지만, 힘있는 변호인단이 이렇게 써먹을 때, 이런 케이스를 볼 때마다 참 약오르는 것 같아요.




개학을 하는 방법

<How to Reopen Schools: What Science and Other Countries Teach Us>란 기사는 매일매일 최고 확진자 수를 갱신하고 있는 미국이 9월 학교 개학을 준비하면서 하고있는 아주 복잡한 계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학교 문을 연 다른 나라의 예를 살펴본다고 나와있어서 우리 나라의 이야기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아쉽;;

As school districs across the United States consider whether and how to restart in-person classes, their challenge is complicated by a pair of fundamental uncertainties: No nation has tried to send children back to school with the virus raging at levels like America’s, and the scientific research about transmission in classrooms is limited. 미국이 9월 개학을 하겠다는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건 두 가지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첫째, 이렇게 매일 감염자 기록을 갱신하는 상태에서는 그 어떤 나라도 학교 재개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선례가 없다는 점). 둘째, 교실에서의 감염에 대한 충분한 연구 결과가 없다는 것. 저도 몇일 전 관련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너무 놀랐답니다. (대체 뭘 믿고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거니?) 하지만 동시에 드는 생각은, 개학을 무조건 뒤로 미루기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특히 어릴 수록 교육 시간과 기회의 감소로 받게 되는 충격과 피해가 크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기사에서 학교가 문을 열지 않는 이상 미국의 완전한 경제 회복도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그만큼 학교의 재개학은 국가를 예전의 상태로 돌리기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학부모들이 이 결정에 찬성함은 물론 소아과 전문의들, 아동 발달 전문가들도 특히 찬성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빼놓을 수 없겠죠.

“I’m just going to say it: It feels like we’re playing Russian roulette with our kids and our staff,” 기사에 인용된 한 간호사의 말입니다. 섬뜩하지 않나요? 매일 CNN과 같은 방송 매체에서는 시청자들, 독자들에게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사회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개인의 자유를 내세우며 해변에, 술집에, 교회에, 수영장에 모이는 사람들에 관한 모습, 이를 제재하지 못하는 지방 정부의 모습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이렇게 공공의 건강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도 리더의 책임회피, 직무유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아요. ‘무조건 개학’, ‘보조금 삭감’을 먼저 외치는 정부의 일방적 진행에 대해 러시안 룰렛이라고 표현하는 간호사의 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미국-중국 간 테크산업의 지각변동 시작!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TikTok and the Sino-American Tech Split: Techtonic Plates>에서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산업 냉전 진행상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Between July 6th and 7th Facebook, Google, Microsoft and Twitter all said that they will stop co-operating with Hong Kong’s authorities for the time being, because of the introduction of China’s brutal security law there. 홍콩에서 시행되기 시작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이렇게 또 영향을 미치는군요.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중국의 테크산업을 눈엣 가시처럼 여기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를 이유로 제재를 내리기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습니다.

TikTok creates few jobs and pays little or no tax in America or India, so the main cost of banning it is sullen teenagers.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TikTok 사용을 미국에서 금지시킬 수도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틱톡은 중국 기업의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것으로 협박을 하느냐? 워낙 미국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사용 금지조치가 내려진다고 해도 미국 정부, 산업이 받는 타격은 거의 없지만 안타깝게 되어버린 건 틱톡의 주 사용자인 미국의 10대, 20대 사용자들이겠죠. ㅠㅠ 흑흑 이들이 TikTok을 사용해서 큰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얼마 전 트럼프의 Tulsa 캠페인을 실패로 돌아가게 만든 바이럴 운동이 틱톡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운동을 주도한 틱톡, 트위터 사용자층이 K-pop 팬들이라 괜히 연결되어 기사가 계속 나와서 괜스레, ‘나중에 트럼프측에서 후공격, 보복당하는거 아닌가’ 걱정되었는데..... 혹시 이걸까요? 소오름;;)




영국 액센트가 아직도 멋지다고 생각하나요?



이코노미스트 지에서 읽은 <Anglophilia is fading in America>은 미국에서 식어가고 있는 영국에 대한 애정에 관한 것입니다.

In recent years, Britain has lost some of its cachet in America. 미국 사람들의 영국 사랑도 대단하죠. 영국 액센트를 가진 등장인물을 멋지다고 표현하는 미국인들의 모습,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그들의 액센트를 흉내내기도 하잖아요. 이제는 그런 영국환상이 미국에서 깨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매체들은 공공연하게 영국을 ‘가난에 강타당하고 범죄가 만연한 디스토피아’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서로에 대한 힘-영향력 겨루기에서 미국이 항상 영국을 본받는 관계였는데 지금은-특히 영국의 브렉시트로- 영국이 오히려 미국을 필요로하는 관계로 바뀌고 미국은 영국과 친화적인 관계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다고 하네요. 지금 두 국가의 관계에서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건 ‘국격 하락, 경기 침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 정도? 참 신랄하죠. (이코노미스트 무셔..;)




스톤헨지의 비밀을 밝혀내는 빛!

역사 유물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워요. 그게 전설이 아니라 ‘사실’일때 저는 더 재미를 느낀답니다. 영국의 스톤헨지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코노미스트의 <How Illuminating: Luminescence helps to date a remarkable new discovery at Stonhenge>에서는 스톤헨지의 주변의 땅 분석에 사용된 새로운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제껏 최신식의 기술을 활용하여 스톤헨지에 관해 밝혀온 사실들이 최근 개발된 OSL(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란 기술에 의해 또 다시 뒤집혔다고 하네요.

This measures when fragments of rocks made of quartz or feldspar, two of the world’s most common groups of minerals, were last exposed to sunlight. 새로운 OSL 기술은 스톤헨지 아래의 토양에 포함된 석영과 장석이 언제 마지막으로 빛에 노출되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에요. 마지막으로 빛에 노출된 석영과 장석 조각들이 다시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어 빛에 노출되었을 때 빛의 광자를 다시금 내뿜게 되는데 그것으로부터 얼마나 오래 전 토양인지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래 전 지질운동으로 인해서 스톤헨지 아래의 지층 순서가 바뀌었고, 그랬던 것이 스톤헨지를 만들던 기술자들에 의해 다시 또 뒤집히는 등 단순하지 않은 과거가 스톤헨지 아래의 땅 토양 속에 담겨있다고 하네요.




오늘 보보의 스터디노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글들을 만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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