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의 뉴스노트, 오늘의 픽!
오늘 포스팅하는 뉴스들의 주제는 '도널드트럼프와 비난게임'에 관한 것이 되겠습니다.
Coronavirus 발생 초기, 중국에서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높아지자 사람들은 그 바이러스를 Wuhan Virus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발생원인에 대해 한 나라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그 후에 Covid-19이란 바이러스 자체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고집스럽게도 Covid-19을 Wuhan Virus, 혹은 Chinese Virus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 세계최대 강대국 중 하나인 미국의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Trump and Beijing agree on the coronavirus crisis: It's someone else's fault
As the coronavirus pandemic spreads around the world and many governments prove themselves less than prepared to cope, the blame game is heating up.
www.cnn.com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있는 지금, 각국 정부가 그동안 이에 대비할 충분한 준비를 하고있지 않았음이 드러나면서 이제는 비난게임에 불이 붙고 있다.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몇몇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의학전문가들이 바이러스가 아시아에만 머물고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미리 예방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대중들의 맹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데, 그러는 동안 몇몇 최고지도자들은 그들의 손가락(비난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월요일 트위터에서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중국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는 국민담화에서 "외국 바이러스"라고 Covid-19을 지칭한 적도 있다.
이러한 단어 사용은 전세계적 유행병을 중국의 탓으로 돌리는 동시에 자신들(미국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해결방식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 단계에서 중국이 보여준 대응방식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고 비난을 받고 있는 와중에 바이러스가 해외로 급격히 번져나가면서 바이러스를 피하려는 책임감도 함께 퍼져나갔다.
월요일, 중국 외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중국 내의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사실 아시아의 각국에서는 실컷 막아낸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이나 미국으로부터 다시 유입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이번 주 중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확진 케이스도 해외 입국자에게서 발견되었으며 홍콩의 경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완전한 격리를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바이러스가 중국의 '것'임을 계속해서 강조함으로서 사실 트럼프가 중국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주일 전 미국 정부의 미온한 바이러스 대책과 초기 발생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한 분노는 최고점에 다달았고 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의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없다. 중국에 대해 적대적인 트럼프나 공화당 관계자들만이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중국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되었을때 이를 막기위해 엄청난 부담을 짊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외부에서 오는) 비난에 고통을 느끼고 있다.
중국의 고위 관리자들은 이런 커져가는 분개을 바이러스의 원인에 대한 자신들만의 또다른 근거없는 음모론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주 외무상 대변인은 미국 CDC 책임자의 발표를 언급하며 미국에서 있었던 인플루엔자 사망의 원인이 후에 Covid-19으로 확인되었다고 꼬집었다.
트위터에서 그는 (근거없이) "우한에 전염병을 들여온 것은 미국 군인일지도 모른다."라고 하며 미국에 대해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 자료를 공개하라! 미국은 우리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그는 "CDC 책임자의 발표는 바이러스가 처음 미국에서 생겨났고, 그 후에 은폐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본 과학자들의 의견을 지지한다" 라는 한 근거없는 주장을 리트윗했다.
중국은 그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내놓길 거부하고 있지만 그들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근거를 제시할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 진원지에 대한 추측에 혼란을 조장하는 것만으로도 자신들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을 조금이나마 비켜갈 수 있다. 마치 트럼프와 미국 관리자들이 그들 자신의, 비난받아 마땅한 서투른 대응방식에 대한 대화를 중국을 비난하는 것으로 돌리는 것처럼 말이다.
모순적으로, 중국의 외무상 대변인은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한 음모론에 불을 붙이면서 동시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모든 국가 관리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중국의 속담을 트윗했다. "어려움에 처하면 내 스스로를 되돌아보라."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가는 이미 엄청나며 아마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다. 어는 국가나 비난의 화살을 어딘가 다른 곳으로-중국이나 그 인접 국가들로, 혹은 이민자들로- 돌리는 것이 그들 스스로 짐을 짊어지는 것보다 훨씬 쉽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민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처럼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신들 스스로의 실패점을 찾아야 한다.
위험한 결과
트럼프는 통상이나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경제적인 면에서 중국에 공격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어딘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서 미국 대 중국의 대결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침체에 대해 자신이 받게 될 반발의 목소리를 조금이나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동안 그것으로 인해 미국 국민들 중 특정 집단이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 특히 중국계 미국인들은 이미 인종차별주의를 경험하고 있다. 비슷한 사건들이 유럽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국적이 없다. WHO 역시 병원균에 대해 특정한 지역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지역에 오명을 씌우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바이러스의 초기 발생단계에서느 "중국 바이러스", 혹은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이 통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이 바이러스는 중국을 지나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타이완계 미국인인 한 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당신의 트윗때문에 더 심한 차별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Covid019은 지금 미국 바이러스, 이탈리아 바이러스, 그리고 스페인 바이러스 입니다. 우리는 모두 충격을 받았고 우리는 모두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아시아계 미국 언론인 연합은 "이미 발견되고 있는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차별주의에 불을 지피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매체에서 바이러스를 다룰 때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는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나 고위 관리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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