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의 뉴스픽!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춰 가는 국면에 접어든 한국과 아직도 확진자 증가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
두 국가간에 어떤 차이점이 있길래 발생 시작시기는 비슷한데 이렇게 수치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걸까요?
CNN의 기사가 그 차이점을 정리해보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두 국가간의 테스팅 방식이나 범위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그런 대응 방식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을 많이 보았는데
인구통계학적으로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되니, 어찌 보면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기사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원문으로 읽고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 클릭! 해주세요 :>
Why South Korea has so few coronavirus deaths while Italy has so many
For now it is partly because of vast differences in the affected patients -- young vs. old, smokers vs. not, writes MD and infection specialist Kent Sepkowitz. Soon it also will be due to another reason.
www.cnn.com
Covid-19이 전세계로 빠르게 번지면서 미국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테스트 범위를 넓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진단 테스트가 바이러스의 전파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폭넓은 진단검사를 생존률과 연관시켜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테스트 범위 확대와 치사율의 관계는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두 나라를 살펴보자.
한국에서는 진단 테스트를 시행하는 비율이 꽤 높다. (백만명 중 3692명). 확진자 가운데 치사율도 0.6%로 낮은 수치이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테스트 비율은 백만명 중 826명, 그리고 확진자 중 사망율도 한국에 비해 10배 가량 높다.
미국의 경우 진단 키트의 부족으로, 혹은 테스트 기준에 맞지 않아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테스트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이들은 테스트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진단 테스트의 실행은 그 다음 감염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수(잠재적인 접촉자의 수)를 줄임으로서 생명을 구하는 것이지 한명 한명의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조기발견(치료)"의 전형적인 예는 효과적인 치료약이 있을 때 유효한 이야기이다. 염증에 항생제를 일찍 투여하면 살고, 너무 늦어버리면 죽는다. (결국, 진단 테스트 수를 늘리는 것이 사람들을 살린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요. 진단 테스트는 다음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는 뜻이랍니다.)
이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는 확실한 치료약이 없다. 사실 확진자를 갑작스런 사망에 이르게 하는 급성폐질환은 흔한 경우이다. 많은 다른 종류의 감염과 노출이 같은 문제를 일어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진단 테스트를 많이 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건 아니라면...) 왜 진단테스트를 효과적으로 실행한 모범으로 여겨지는 한국은 이탈리아에 비해 사망률이 현저히 작을까? 빠른 진단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자들을 신속하게 찾아내서 확진자 수에 포함시키고 동시에 중증환자가 포함된 사망률을 낮게 만들기 때문일까?
그게 사실인 것 같지는 않다. 현재로서는 감염자들 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곧 포화상태에 이를 병원과 의료진들의 부족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아마 이 난관에서 스스로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인구구성 자체가 다른 나라들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기사는 충분히 있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의 28.6%가 60이상의 장년층이다. 장년층 인구가 18.5%인 한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수에 대한 분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000명 이상의 사망자 중 90% 이상이 70대 이상의 노년층이다.
반면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훨씬 어린 세대이다.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확진자는 20대이며 전체 확진자 수의 30%에 달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봤을때 남여 구성은 50-50이다. 하지만 생존율을 보았을 때는 차이가 있다. 처음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망률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의 약 두배에 이르렀다. 흡연자 중 남여의 성별차이를 보면 이탈리아에서는 28%대 20%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남성 50%대 여성 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즉 다시 말하면, 한국의 경우 젊은 세대의, 비흡연자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았던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노년층의 흡연자층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특징들이 두 나라간의 사망률의 차이를 보여준다.
발병 현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루마다 달라지는 감염자에 대한 나이와 성별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진단검사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미국은 무의식적인 실패를 계속 하고 있고 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감염에서 생존하는 것(사망할 수도 있는 중증 환자를 살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며 매우 다른 투자와 훈련, 그리고 전문성을 요구한다. 최적의 프로그램에는 욕창 방지를 위한 특별한 침대, 장년층을 위한 다른 약처방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약사, 그리고 노령 환자들을 치료해 본 경험있는 간호사들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테스트 수를 늘리고 더 넓은 범위로 테스트하는 것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천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지 못할 것이다.
준비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확연한 차이점을 살펴봤을 때, 노년의 확진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인질환 전문가, 사회과학자, 중환자 치료전문가들이 필요한 시기이다.
뉴스를 보면서 쉽게 이야기하는 생존률, 사망자 수, 사망률등이 얼마나 미묘하게 다른지,
이 뉴스를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응의 경우 치사율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년층 치료에 대한 확실히 다른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기사읽고 조금 더 날카로운 Insight 가져보세요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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